지난해 김해공항이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지만 수익 대비 재투자율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공항 총 수익은 2220억 원으로 이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1153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5.5% 뛰었다.
김해공항은 최근 5년간 매년 수익이 증가했다. 2013년 1606억 원에서 2014년 1771억 원으로 상승했고 2015년에는 2047억 원으로 2000억 원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당기순이익은 2015년 1051억 원으로 전년보다 18.2% 증가해 처음으로 1000억 원대를 넘었다. 2016년에는 998억 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1153억 원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수익 대비 재투자율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질 전망이어서 혼잡한 김해공항이 인천공항에 비해 탑승수속 시간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임에도 이용객들의 불편을 외면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5년간 공항공사의 수익 대비 재투자율은 2013년 7.5%, 2014년 14.8% 수준이었다. 국제선 청사 1단계 확장 사업으로 지난해는 45.8%로 재투자 비용 1016억 원까지 올랐으나 올해는 2단계 확장공사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재투자율이 25.6%로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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