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BBK 의혹에 대한 이 대통령 변호인과 대통령 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상임위원을 맡았던 은진수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 관련 고위급 인사로 등장했다.
은 위원이 올해 초 검찰 간부 출신의 변호사, 금융감독원 국장 등과 모임을 갖고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 방안을 논의했을 뿐더러 현 여권 실세 측에 로비를 했다는 것.
게다가 지난 해 감사원이 부산저축은행을 감사할 당시 은 위원이 이미 구속된 부산저축은행 금융브로커 윤모 씨에게 친형의 취업을 청탁했고, 친형이 카지노 감사 자리를 얻었다는 것이다.
윤 씨는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창구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일단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된 윤 씨의 입이 주목되는 이유다.
현재 대검 중수부가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감사위원 자리를 꿰찬 후 4대강 감사 주심이었던 은 위원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될 경우 현 정부에 대한 도덕성 논란은 한층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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