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가 올해 농업정책의 방향을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세종형 농촌 조성’으로 정하고 4대 핵심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농민과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농촌행정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운식 세종시 농업정책보좌관(사진)은 8일 시청 브리핑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18년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 밝히고 ‘고품질 농산물 공급 안전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로컬푸드로 소비자․생산자 소통 및 경쟁력 갖춘 농촌 조성’, ‘청정축산 및 가축질병 예방’, ‘로컬푸드 가공지원센터 활성화 및 도시 근교농업 집중 육성’ 등 4가지 핵심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권 보좌관은 “‘고품질 농산물 공급 안전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전체 경지면적 대비 안전 농산물 재배면적을 올해 15%로 확대하고, 매년 5%씩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50%으로 높이겠다”며 “친환경벼 생산에 고품질쌀 유통시스템을 적용해 생산-매입-건조저장-유통에 이르는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밥맛 좋은 고품질 삼광쌀(GAP 인증) 생산면적을 800ha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에 맞는 근교원예농업 육성을 위해 26억 77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설원예 현대화사업, 시설원예 ICT지원, 시설원예에너지절감,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시설원예 재배환경개선, 시설원예 수정벌지원, 시설원예 중형관정 개발지원 등 7개 수요자 맞춤형 시설원예기반사업(사업비 )을 추진하고 자연재해에 대비한 재해보험과 농기계사고에 대비한 농기계종합보험 가입률을 높여 농업인의 경영안정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종농업 발전을 위해 올해 농림예산 778억 원을 편성하고 농업발전기금 지원규모도 지난해 50억 원으로 확대했다”며 “전문가그룹, 시 관련부서 공무원, 로컬푸드협의회, 소비자 등으로 구성된 민․관 (가칭)‘푸드위원회’를 설립‧운영해 ‘세종형 푸드플랜’ 실천계획을 수립해 생산-소비의 ‘선순환 안전 먹거리 정책’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푸드로 소비자․생산자 소통 및 경쟁력 갖춘 농촌 조성’에 대해 권 보좌관은 “생산자 중심의 로컬푸드 운동(싱싱장터)에서 나아가 소비자 중심의 싱싱문화관를 운영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추진하겠다”며 “소비자와 생산자가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스마트폰 싱싱장터 앱)를 운영하고 농가 팸투어로 소비자의 신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 등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 영역을 직매장 중심에서 공공급식으로 확장하고 초중고 무상급식을 로컬푸드와 연계하기 위해 2019년 하반기까지 공공급식지원센터를 건립해 오는 2020년까지 급식지원센터의 지역 농산물 공급 품목수를 30개, 공급비율을 60%까지 확대하겠다”며 “농산물유통 활성화와 세종형 6차 산업화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권 보좌관은 “산지유통 활성화를 통한 안정적 판로망을 확보하기 위해 3월까지 ‘농산물유통 연합 사업단’을 신설해 시장대응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개발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싱싱세종’을 체계적으로 육성‧관리해 세종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겠다”며 “농업과 기업의 협력 차원에서 특산물(복숭아)을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를 런칭하고 복숭아와 배 등 농촌의 자원을 주제로 체험․휴양․관광을 즐길 수 있는 도도리(桃桃梨)파크(농식품부 공모 참여)와 농촌테마공원을 추진하는 등 6차 산업을 본격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청정축산 및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방안에 대해 권 보좌관은 “시민이 신뢰하는 청정축산을 실현하고 선제적 차단방역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안전축산물 유통에 노력하겠다”며 “시민의 보건 증진, 동물질병 퇴치 및 건강한 환경 보존을 위해 보건소, 동물위생시험소, 환경정책과 등 3개 부서가 협업해 사람․동물․환경 건강공동체 One Health기반을 구축해 포괄적인 질병에 대처하고 다양한 위해 요소에 협력 대응하여 인간, 동물 등 모두에게 최적의 건강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컬푸드 가공지원센터 활성화 및 도시 근교농업 집중 육성’에 대해서는 “농촌지도기반확충과 미래 농업인재 양성을 위한 역량강화 전문교육과 로컬푸드 가공지원센터를 활성화하겠다”며 “도시민을 위한 텃밭 13개소를 조성하고, 도시농업 활성화교육 6개 과정(5천여 명)과 귀농귀촌 준비과정을 운영하는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도시근교 농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으며, 도시민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계획을 소개했다.
그러나 현재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삼광쌀의 품질 평가 및 브랜드화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밝혀 미진한 농정행정의 단면을 보여줬다.
한편 농업정책보좌관은 농업축산과, 로컬푸드과, 농업기술센터, 동물위생시험소 등 4개 부서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4월 24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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