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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아들 '제네시스 쿠페' 의혹에 "사촌형 차 빌린 것"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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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아들 '제네시스 쿠페' 의혹에 "사촌형 차 빌린 것" 해명

"아들과 생질, 전에도 아반테 빌려 탈 정도로 절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이 고급차 '제네시스 쿠페'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24일 급히 진화에 나섰다.

재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 후보자 아들이 고종사촌형 소유의 차량을 일시적으로 사용하면서 트위터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을 올리는 등 경솔한 행동을 하여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차량은 후보자의 생질(누나의 아들)이 소유한 차"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재완 후보자의 아들이 지난 3월4일 시가 3000-4000만 원 상당의 제네시스 쿠페를 출고하였으나 5월12일자 공직후보자 재산변동사항 신고서에 누락했다"며 "박 후보자가 차량을 아들 이름이 아닌 차명으로 보유한 것이라면 공직자윤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문제제기했다.

박 후보자 측은 이 의원의 이같은 문제제기에 "후보자 아들이 고종사촌형의 차를 빌려탄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후보자 아들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차 구입과 튜닝과 관련된 글을 올린 것을 이유로 "사실상 후보자 아들의 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후보자의 아들은 2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폐쇄해 "청문회를 앞두고 증거를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재정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 아들은 2010년 봄부터 자신이 몰던 차량(대우 윈스톰)이 원거리 운행(11만km)에 따라 고장이 잦고 유지비가 많이 든다며, 청년층이 선호하는 차량으로 교체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후보자는 공중보건의인 아들의 급여가 월 180만 원에 불과하고 미혼이므로 소형차량이면 족하다고 반대했다. 박 후보자의 아들이 2010년 7월 트위터에 "차종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글은 이런 배경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재정부는 밝혔다.

아들이 몰던 제네시스 쿠페 차량에 대해서 재정부는 "후보자 생질은 현대차 아산공장 사원으로서 2011년 3월 사원에게 주어지는 장기재고차량 특별할인구입 기회가 돌아오자, 맞벌이하다 육아휴직 중이던 처(생질부)의 복직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처를 위해 특별할인 기간 중 차량을 구입키로 하고 절친하게 지내는 후보자 아들과 차종에 관해 상의했다"며 "이에 후보자 아들은 제니시스(쿠페)를 추천하면서 형수에게 부담되면 나중에 자신이 아버지(박 후보자)를 설득해 양수할 수도 있으며, 설득이 안되면 그냥 팔아도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개진해 생질이 구입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의 아들이 이 차를 몰게된 경위에 대해서는 "형수가 복직하기 전까지 차를 세워둘 수 없으니 그 때까지는 후보자 아들이 차를 운행하기로 양해했다"며 "참고로 후보자 아들과 생질은 각별한 사이로 2005년 후보자 아들이 몰던 아반테 차량을 생질이 상당기간 빌려 타다 800만 원에 구입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 측은 이 차의 구입가격이 2963만5000원(장기근속직원 특별할인율 21.9% 적용)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 아들은 언론보도 이후 고종사촌형에게 반환했으며, 박 후보자 측은 "아들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폐쇄한 것은 사태가 엉뚱한 방향으로 번지는 것이 당황스럽고 개방공간에 대한 심리적 부담 때문"이라며 "청문회를 방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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