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13지방선거에 기초단체장까지 전략공천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군산시장 후보자가 이미 내정됐다는 소문이 흘러나오자 출마 예정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6.13지방선거 후보자 추선 시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에 한해 전략공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시도의 기초단체수가 21개 이상이면 3곳, 11개에서 20개 이하이면 2곳, 10개 이하이면 1곳 이내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 2곳에 대한 전략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략공천 선거구는 시도당위원회와 협의해 결정한 뒤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중앙당 최고위원의 결정에 군산 지역에서는 원론적으로 '반대' 입장이다. 특히 중앙당 결정에 시민들은 우려를 표명하며 지역 민심을 아랑곳하지 않는 구태가 재연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군산시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로는 박재만 도의원을 비롯한 강성옥, 강임준, 이재호, 문택규 등 5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민의당 후보로도 5명이 출마를 앞두고 있고 이날 민주평화당까지 창당함에 따라 군산시장 선거에 역대 가장 많은 후보자가 난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그동안 군산시를 먹여 살렸던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이 좌초되면서 군산 경제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는 가운데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군산 시장 후보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군산시장 출마를 앞둔 더민주 후보자들은 군산지역에 대해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하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전략공천에 대해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도 않았으며, 군산 내정자는 헛 소문이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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