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창원 방문의 해’가 시작된 이후 ‘첫 대규모 축제’인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 '제56회 진해군항제' 개막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교통편의는 물론이고 숙박시설, 환경, 음식점 위생 점검 등 관광수용태세를 챙겨야한다. 36만 그루의 벚꽃이 개화하는 장관만큼이나 창원 관광산업의 수준도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지난해 국화축제에서는 관광객 증가와 지역 상권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군항제 역시 국화축제를 교훈으로 삼아 풍물시장에 지역상인들의 참여를 확대 하는 등 지역상권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안상수 시장은 "관광객의 동선(動線)이 전통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시티투어 2층 버스도 축제기간 한시적으로 벚꽃 명소와 전통시장, 속천항 횟집거리 코스를 추가하거나 야간운행 검토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안 시장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서비스 여성근로자의 근무환경개선 및 건강 증진에 관심을 보였다.
1996년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된 이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같은 서비스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해당 영역에 여성들의 노동참여가 높아졌다.
대부분 입점 협력업체이거나 비정규직 종사자로서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하고 특히 업무특성상 ‘서서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국가인권위에 따르면, 유통업계 종사자의 35% 이상이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있고 5년 이상 근무자 40%가 하지정맥류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이들이 고객을 응대할 때 받는 감정적 스트레스도 심각한 수준인데 종사자 10명 중 4명이 폭언이나 폭행, 성희롱을 경험했다.
정작 심리적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유 프로그램을 적용받는 비율은 4% 밖에 안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에 안 시장은 "유통 서비스업종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파트타임 일자리가 많고 취업의 용이성 때문에 여성들의 고용에 있어서 실질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통업 서비스 종사자의 건강권과 휴식권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근무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감정노동과 업무로 인한 질환, 휴게시설 부족에 따른 유통서비스 질의 저하는 근로자들과 기업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 경제국과 복지여성국은 근로여건을 개선을 위해 적정한 휴게시간과 휴식공간을 제공하도록 행정지도도 병행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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