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6년 연속 기획공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공연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31일 완주군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한 ‘2018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연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에 6년 연속 선정, 국비 4000만 원을 지원받아 창작뮤지컬 ‘비밀의 꽃’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완주군만의 콘텐츠를 공연으로 풀어내고 있다. 전통적 콘텐츠가 현대적 표현기법을 만나 세련되고, 친근하게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 제작하는 공연은 경천면의 ‘화암사 창건설화’를 스토리텔링한 작품이다.
신라시대 연화공주가 병이 들었을 때, 부처가 현몽해 바위에 핀 꽃을 찾으라 했는데 용이 지키고 있던 꽃이 공주의 병을 낫게 하자 그곳에 절을 지어 ‘바위에 핀 꽃’이라는 뜻으로 ‘화암사’라 명했다는 이야기다.
화암사는 안도현 시인의 ‘화암사 내 사랑’이란 시로도 유명한 곳이다.
‘화암사 내 사랑, 굳이 가르쳐 주지는 않으렵니다’라는 말을 할 만큼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사연을 간직한 절이다. 그 절에 깃들어 사는 야생화 이야기가 곁들어진 창작뮤지컬 ‘비밀의 꽃’은 완주군의 또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완주군은 2014년 ‘선녀와 나무꾼’ 공연 제작을 시작으로, ‘신콩쥐팥쥐뎐’, ‘여시코빼기’, ‘내 소리 받아 가거라’, ‘아홉 번 사는 고양이’ 등 총 다섯 작품을 제작했으며, 지난해 제작한 ‘아홉 번 사는 고양이’는 2018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공연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하고 이를 발굴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이들 공연을 활성화시켜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완주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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