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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사명대사 표충비 ‘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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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사명대사 표충비 ‘땀’

세종병원 화재 예견?

경남 밀양의 3대 신비로 알려진 무안면 홍제사 경내에 위치한 사명대사 표충비에서 지난 17일 땀을 흘렸다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이번 제천 화재,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이 표충비는 경상남도 시도유형문화재 제15호로 1972년 2월12일 지정되어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에 처음으로 땀을 흘린 이후 지금까지 국가적인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려왔다.

▲ 밀양 홍제사 경내에 위치한 사명대사 표충비가 지난 17일 새벽4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땀을 흘렸다 ⓒ프레시안 이철우
또한 1910년 한일강제병합, 1919년 3.1운동, 1945년 해방, 1950년 6.25전쟁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 때마다 비석 표면에 땀을 흘려왔으며, 3.1운동 때에는 5말 7되, 지금 기준으로 100리터 넘는 양의 땀을 흘렸다고 한다.

최근에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 때와 이명박 정부 당시 수입 쇠고기 파동 때 땀을 흘렸다고 하니, 대단히 신기한 일이다.

29일 홍제사 측은 지난 17일 새벽4시부터 오전10시까지 약 6시간 동안 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홍제사측은 표충비는 제천스포츠센터화재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21일과 비슷한 시기인 12월24일에도 땀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박일호 밀양시장도 이날 밀양 세종병원 화재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차 종합브리핑을 통해 “지난 17일부터 무안면 홍제사 경내에 있는 표충비각에 땀이 흐르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렇게 큰 아픔이 연결될지 미처 몰랐다”는 심정을 토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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