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2018년 단위사업으로는 가장 많은 450억 원의 예산을 노인복지 관련 사업에 투입해 고령사회가 건강한 장수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인복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 노인복지 분야 사업 중 첫 번째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다. 지난해 2289명이던 노인 일자리 사업은 올해 123명의 고용을 늘여 241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예산 또한 지난해보다 10억 원이 늘어난 62억 원 규모다.
특히 지난해 도비 지원을 받아 처음 시작한 ‘행복한 경로당 봉사도우미’사업은 올해부터 도비 지원이 중단되어 204명의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으나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예산 5억 2000만 원을 100% 확보해 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은 동해 시니어클럽, 동해시 노인종합복지관, 대한노인회 동해시지회 등 총 3개 기관의 44개 사업장에서 실시될 계획이다.
이어 6560명의 어르신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111개 경로당을 12억 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로당 환경개선,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운영 지원, 공동 작업장 등을 활성화시켜 건전한 여가 생활은 물론 생산적인 활동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권역별로 보수업체를 지정해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로당을 신속하게 조치하고, 에어컨의 노후로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 에어컨을 교체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어르신들이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연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체력단련 기구도 올해 10개 경로당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각 경로당에 정기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파견키로 했다.
특히, 23개 경로당에는 고사리, 울금, 들깨 등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공동 작업장 운영 지원을 통해 420여 명의 경로당 어르신들이 단순히 무료한 시간 때우기 장소가 아니라 ‘마을거점 복지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 방안의 일환으로 현 실정에 맞는 치매 어르신 보호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국비 등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삼화사 노인요양원에 치매 어르신 30명 정도를 추가 보호할 수 있도록 증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관내에는 요양시설 8개소, 재가 장기요양기관 5개소, 주간보호시설 3개소 등 노인복지 시설에 총 877명을 보호할 수 있으며 관내 치매 어르신은 약 70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시 치매 어르신 보호체계 구축을 포함한 노인복지 시설 지원 예산은 총 44억 원이다.
이어 지난 2015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이 총 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달 말 준공을 거쳐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묵호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새롭게 건축 중인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은 연면적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하루 200여 명의 묵호지역 어르신들의 다양한 복지 욕구에 따른 서비스를 체계적이고 복합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시는 천곡동에 1일 이용인원 400명 규모의 노인종합복지관을 위탁 운영 중에 있다.
이밖에 관내 독거노인 1800여 명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응급안전 알림서비스 장비가 노후 되어 지난해부터 5억 6000만 원의 예산으로 1800대 전체를 교체에 나섰다.
정순기 동해시 가족과장은 “65~84세의 전기~중기 노인은 노인 일자리 사업에, 85세 이상 후기 노인은 노인복지시설 확충에 초점을 맞춰 복지 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라며“앞으로 시가 전국에서 최고의 복지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인복지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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