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4.27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유신5공식 흑색선전이나 색깔론도 손학규 후보의 인물론을 덮지 못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렵게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시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은 전남 목포에서 출마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목포에서 국무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등 두 차례나 내려와 지역발전의 핑크빛 공약을 하고 또 한편으로 김대중 후보에게는 갖은 흑색선전, 색깔론을 펴고 고무신을 돌리는 등 불법선거를 했다"며 "위대한 목포시민은 그 모든 것을 제치고 김대중 후보를 당선시켰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이명박 정부는 박정희 때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며 "분당을 공천과정에서 권력 투쟁을 하다 결국 노태우 정권 때 가장 악랄한 국정농단 세력인 월계수회의 후예이자 황태자를 공천했고 색깔론, 철새론, 심지어 공금횡령 등 이루 표현할 수 없는 흑색선전과 모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렇지만 우리는 분당을 구민들의 수준 높은 정치적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손 대표가 분당에서 실패한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겠냐"며 "독주독선만 하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부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질주해 또 다른 어려움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정권에서 우리는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국가재정을 도둑 맞았다"며 "우리는 이번 재보선을 통해 도둑맞은 5년을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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