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카지노 리조트의 중심’ 마카오가 2018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기회가 찾아온다.
마카오 현지 오문일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장 대교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총연장 55킬로미터의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연결하는 강주아오대교가 약 8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6월 개장한다. 그러나 신문은 이르면 5월에도 개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주아오대교는 당초 지난해 연말, 개통을 준비했다가 연기된바 있다.

세계 최장 강주아오대교가 개통되면 홍콩 역사상 최대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이자 중국 주강 삼각주 지역의 경제를 잇는 이른바 ‘대교 경제’ 시대를 개막하는 역사적인 다리로 평가받는다.
중국이 강주아오대교에 경제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은 이들 지역의 인구와 막강한 경제규모 때문이다.
먼저 홍콩의 인구(720만)와 마카오 인구(65만)은 중국 본토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만 대교 개통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대되고 있다.
또 대교와 연결되는 주강삼각주는 1500만이 넘는 광동성의 수도 광저우를 비롯해 개혁개방의 상징인 선전(인구 2000만), 포산, 자오칭, 동관, 후이저우, 주하이, 중산, 장먼 등 내륙의 9개 도시와 바로 연결된다.
이들 지역의 전체 인구는 1억을 훨씬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대교가 개통하면 곧장 홍콩과 마카오의 경제적 부흥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 당국은 지난 2016년 대교가 개통되면 460조 원 이상의 새로운 경제권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홍콩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대교개통으로 홍콩은 381조 8500억 원을 비롯해 주하이 53조 5000억 원, 마카오 38조 50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메가 프로젝트’라 불릴 정도로 거대한 규모의 공사로 진행되고 있는 강주아오대교는 영국 ‘가디언’에서 ‘현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강주아오대교를 통행하는 자동차의 최고 운행속도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속 100킬로미터로 제한할 예정이다.

강주아오대교를 통과하는 모든 차량은 다리를 건너는 도중 해저터널로 진입했다가 빠져 나오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출국과 입국소속을 포함해 홍콩~마카오 페리호를 탑승했을 경우 3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되었지만 강주아오대교가 개통되면 30분으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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