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감귤도 제주도에 이어 '전라북도 시대' 가 활짝 열렸다.
전라북도에서 만감류를 생산하는 농가들의 모임인 ‘전라북도만감류연구회’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만감류를 공동판매 하기로 하고 홍보를 위해 22일 도청에서 송하진 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시식행사를 열었다.
전북지역의 만감류 재배는 기후온난화에 따라 새롭게 재배를 시도하는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등 아열대 작물로 약 40여 농가가 소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로 연구회 활동을 통하여 서로간 기술과 경험을 나누고 있으며, 약 130톤의 만감류를 생산하고 있으나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연구회와 뜻을 합쳐 전북도청의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이제 감귤도 전라북도 시대!'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제작배부 하는 등 우리 도 생산 감귤의 우수한 맛을 알리기 위한 시식행사를 갖게 됐다.
만감류는 감귤에 비해 늦게 수확한다는 뜻에서 만감으로 불리며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후에 수확하는 과실이다. 일찍 수확하거나 유통기간이 길어질 경우 고유의 맛을 내지 못하고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전북에서 생산되는 만감류는 내 고향 텃밭에서 생산되는 까닭에 나무에서 충분한 숙성을 거친 후에 수확하고 유통과정 또한 크게 줄일 수 있어 신선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등 타 지역 생산물에 비해 매우 유리하다.
이번 설 명절 공동판매는 올해 생산예정인 130여 톤 중에서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상품과실을 회원농가들이 공동선별하여 공동으로 주문 판매할 예정이다.
시식행사에서 송하진 지사는 “감귤하면 제주도였는데 이제는 텃밭 전북에서 생산한 맛있는 감귤을 먹는 시대가 왔다”면서 “만감류가 우리 도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이 애용해 주시길 도민여러분께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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