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OECD대한민국 대표부 교육관을 지낸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21일 성명을 통해 “비정규적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안정 대책을 정규직 전환을 통해 차별 없는 노동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교육청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초등 돌봄전담사, 방과후 코디네이터, 혁신학교 업무도우미를 비롯한 10개 직종(700여명) 중 시설관리원 85명을 제외하고 모든 직종에 대한 무기계약 전환 불가 의견을 낸 바 있다.
결국 오는 3월이면 대다수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 속에서 대규모 실직사태, 고용불안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전북교육 관련 비정규직은 청소 담당 800명, 초등 돌봄 강사 700명, 유치원 시간제·기간제 교사 500명, 당직 노동자 350명 등 67개 직종에 총 5200여명에 달한다.
이에 황 전 부교육감은 "전북교육청은 시설관리원(85명)을 제외한 모든 직종에 대해 무기계약 전환 불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는 "전북교육청이 비정규직 차별을 당연시 하는 반 노동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현재 초등돌봄강사들은 수개월째 도교육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북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도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에 대한 해고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황호진 전 부교육감은 “모범을 보여야 할 전북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인권을 중시하고 차별하지 말고 서로 배려해한다는 말 할 수 있을지 자격이 의심스럽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적극 나서야 한다” 면서 “교육계에 일자리 안정이 이루어 질 때 전북교육의 질도 상승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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