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을 한반도 750만명을 의미하는 7500명의 주자가 2018㎞를 달리는 올림픽 성화봉송이 오늘(21일) 강원도 철원에서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을 향해 달린다.
올림픽을 18일 남겨놓고 실시되는 강원도 성화봉송은 올림픽 시작이 임박해 왔음을 알리고, 세계인의 평화·우정·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도내 특색있는 문화·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도내 성화봉송은 21일부터 2월 9일까지 철원을 시작으로 평창 올림픽 개막식장까지 18개 전 시·군 약 350㎞를 뛰게 된다.
봉송주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및 전·현직 스포츠인, 올림픽 유치 및 개최 기여자, 모범 다문화가정, 자원봉사 우수자,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선수로 성장한 피겨선수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사람들로 올림픽 성화가 가진 도전과 희망, 열정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21일 강원도 첫 봉송은 평화올림픽을 염원하는 자전거 스페셜봉송으로 전날 연천에서 실시한 봉송을 이어 스파이더 형식으로 백마고지역에서 실시하며, 일반주자의 첫 출발지인 태봉대교에서는 힘찬 군악대의 연주와 평화 열차 출발세러모니를 통해 평화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첫 주자의 출발을 응원할 예정이다.
철원군은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인 ‘철원 오대쌀’을 올림픽 공식 서포터즈로 후원하고 있다. 당일 태봉대교에서 시작되는 ‘한탄강 얼음트레킹행사’에는 해마다 많은 인파들이 참가해 얼음 위를 걸으며, 27만년 전 형성된 주상절리를 감상하는 묘미도 즐기고 있다.
첫 주자는 이해인 육상선수로 2016 전국소년체전 금메달 획득과 2017 도민체전 대회신기록을 갱신하는 등 자신의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잠재력 높은 꿈나무이다.
다음날인 22일 성화봉송은 ‘화천 산천어축제장’을 찾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겨울축제의 묘미를 소개하고, 26일은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평화올림픽을 기원하는 자전거봉송 출발행사를 실시한다.
민통선 내에서 이뤄지는 자전거봉송은 지역주민 및 인근 군부대의 환영속에 이뤄지며, 기념행사에서는 DMZ 철책선을 피아노로 재탄생시킨 ‘통일의 피아노’ 공연이 울려퍼지게 된다.
고성, 속초, 양양 성화봉송에 이어 29일 춘천에서는 유명연예인들의 성화봉송이 이어지는데, 필리핀에서 활동중인 라이언방은 열기구 봉송에 참여하고 전 세계 피겨선수인 안도 미키와 글로벌 스타인 장근석씨가 성화봉송에 참여 할 계획이다. 오후 5시 축하행사에서는 마지막 주자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게 된다.
2월 2일 원주 성화봉송에서는 최근 개장한 국내 최장길이의 소금산 출렁다리가 소개된다. 2월 4일 태백 성화봉송에서는 전국 101일간 성화봉송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대원들과 함께 세이프타운에서 헬기 호이스트 봉송이 선보인다.
이어 2월 6일 동해 성화봉송은 바다열차를 통해 아름다운 동해안을 소개하고, 2월 9일 평창 성화봉송에는 할리우드 스타인 성룡이 참여하고, 월정사·송어축제장·선자령 등 평창의 명소를 알릴 계획이다.
또 2004년부터 동계스포츠 체험을 통해 세계 청소년간 우정을 나누는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선수로 성장한 말레이시아 쥴리안선수를 비롯한 6명의 선수·코치들에게 성화봉송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들의 꿈이 시작된 평창을 다시 방문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 성화봉송은 3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값진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인 만큼 전 도민들의 환영과 축하 속에 이뤄질 것”이라며 “성화주자의 감동이 선수들의 열정으로 이어지는 순간까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과 함께 하나 된 열정으로 평창올림픽을 응원하고 축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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