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천년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구도심 100만평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조성중인 가운데, 핵심공간인 전라감영으로 가는 길에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상징조형물을 설치한다.
전주시는 복원·재창조 공사가 추진 중인 전라감영 뒤편 웨딩거리에 오는 5월까지 시민들의 삶의 흔적이 담긴 특화거리인 웨딩거리의 시작점을 알리는 상징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웨딩거리 상인 및 인근 주민들과의 설치장소 선정 등을 협의하고, 전주시 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를 통해 디자인을 보완한 후 조형물을 설치에 착수할 계획이다.
상징조형물이 설치되면,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역사문화의 길로 조성된 풍남문~전라감영~풍패지관(객사)에 이르는 전라감영 테마거리의 볼거리가 늘어나고,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의 동선이 풍남문과 남부시장 청년몰·야시장, 전라감영은 물론, 영화의 거리 등 구도심 전역으로 확대돼 지역경제도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시는 보물 제308호인 풍남문과 복원·재창조 공사가 추진 중인 전라감영, 보물 제583호인 풍패지관을 잇고 있어 천년 역사와 문화가 잘 간직된 이 도로를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걷기 좋은 거리로 바꿔나가고 있다.
국비 22억원 등 총 44억원을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시는 풍남문에서 완산경찰서까지 220m 구간과 전라감영에서 객사까지 280m 구간 등 총 500m 구간에 대한 보행로 정비를 완료했다.
시는 또 완산경찰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라감영 입구에 해당하는 완산경찰서 건물의 벽면 전체에 전라감영 복원도를 그려 넣었다.
이곳은 향후 전라감영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복원된 전라감영의 모습과 옛 모습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올해는 정비된 보행로를 중심으로 주변에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할 콘텐츠로 가득 채우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양도식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전주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문화의 도시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주 원도심이 아시아의 문화심장터로 발돋음 하는 초석을 다지는 일”이라며 “테마거리 조성을 통해 구 도심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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