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이 16일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복 시장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자치분권시대, 더 좋은 대한민국, 더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1987> 내용에 빗대 "죽어가는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그때의 그 민주주의 정신을 되살려 2018년 더 좋은 민주주의, 분권시대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간 시장 경험에서 중앙집권적 국가운영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실감했다"며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운영방식은 중앙집권이 아니라 지방분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권시대의 지도자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받아내는 안복과 뚝심이 있어야 한다"며 "중앙정치와 아산시장 경험을 두루 갖춘 복기왕이 자치분권시대 도지사 적임자"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제가)준비 된 사람이라는 확신은 있지만 아직까지 충남 전역의 인지도가 조금 부족한 것이 아쉽다"며 "당내에서는 나이는 적지만 다른당 기웃거림없이 오랜시간 민주당을 지켜온 정치역사를 가지고 있다.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지역민을 만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다"고 덧붙였다.
복 시장은 이날 공약으로 ▲교육분야 3대 무상정책 실현 ▲미세먼지 문제 실질적 해결 화력발전소 ▲영양권내 인근시군 반값 전기료 실현 ▲버스 완전 공영제 단계적 시행 ▲사회 약자 보호 제도 마련 ▲혁신도시 지정을 통한 내포신도시 활성화 ▲KTX 역사주변 R&D 집적지구 사업 성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확정 등을 제시했다.
한편 충남지사는 민주당 '우세'로 평가되는 만큼 당 공천권을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당내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찌감치 양승조 의원이 지난 4일 지사 도전 출사표를 던졌으며,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도 이달 말 사직서 제출하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 시장도 이날 시장 사퇴시기는 잠정적으로 2월 7일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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