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2018년을 전통시장 도약의 해로 정하고 골목형 시장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11일 군산시에 따르면 공설시장과 신영시장, 명산시장은 군산의 구도심 중앙에 위치해 오래전부터 경제・문화・생활의 중심축을 이루며 서민 중심의 상권을 형성해 왔다.
하지만 침체된 지역경제와 대형마트의 공세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 지역에 소재한 신영시장은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을 통해 고객쉼터 조성, 신형 건조장 설치, 환경 정비 등의 인프라 조성과 인터넷 방송국 개국 및 이벤트 개최 등의 자생력 강화를 통해 10%의 매출 향상을 이뤄냈다.
공설시장은 빈 점포를 서양의 근대 물랑루즈를 콘셉트로 한 청년몰 ‘물랑루즈201’로 조성해 20여명 청년상인의 창업을 이끌어 냈고, 6개월 영업기간 동안 10만여명의 방문객들을 끌어 모으며 높은 인기를 모았다.
특히 물랑루즈201에 입점해 있는 ‘브라더 새우장’은 대형마트에서 주최한 전통시장 스타상품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계열사에 입점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받아 수도권 일대에서 ‘군산공설시장 브라더 새우장’이라는 닉네임으로 시판행사에 돌입했다.
또한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명산시장은 근대역사를 특화로 한 근대역사 체험시장으로 조성 중에 있으며, ‘눈이 반짝, 입이 번쩍 빛 고운 야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2월 그 화려한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형철 경제항만국장은 “2018년을 전통시장 도약의 해로 설정하고 신영시장의 문화관광형사업과 도시재생사업, 공설시장의 청년몰과 문화관광형 사업, 명산시장 야시장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문화・관광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군산만의 볼거리와 흥밋거리가 넘치는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