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9일과 10일 시민들의 눈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제설작업이 돋보였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0일 폭설로 인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 대책 및 장비 등을 직접 현장에서 점검하고,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전주지역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령돼 9.6㎝(10일 오전 7시 기준)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기온이 –4℃ 이하로 내려가 도로가 얼어 붙었다.
특히, 김 시장은 이날 이른 새벽 팔복동을 방문해 도로제설상황을 점검한 뒤, 송천2동 주민센터를 찾아 제설작업에 나선 직원들을 격려하며 함께 주택가 이면도로에 쌓인 눈을 함께 치웠다. 또, 전주지역 주요노선을 돌면서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사항을 점검했다.
김 시장을 비롯한 전주시청 모든 공무원들은 이날 폭설 및 도로결빙으로 인한 비상소집이 발효된 오전 6시부터 각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제설차량이 투입되기 어려운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에 쌓인 눈을 치우는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시는 앞서 지난 9일에도 오후 3시 30분부터 시민들의 퇴근길 안전사고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금산사선 등 주요 외곽도로와 상습 결빙 구간을 중심으로 전 노선에 제설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에 착수했다. 뿐만 아니라, 밤사이 도로제설대책 상황 근무를 유지하고, 교량과 그늘진 곳 등 취약구간에 대한 집중순찰도 실시했다.
또한, 시는 전주지역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짐에 따라 10일 오전 2시 30분부터 전 노선에 제설장비 26대와 염화칼슘 625톤과 소금 232톤 등 제설자제 857톤을 사용해 제설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는 향후 폭설이 예보될 경우에는 염화칼슘 등 제설자제를 주요도로에 사전에 살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초기대응에 나서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는 염화칼슘 살포로 인한 차량부식과 아스팔트 파손 등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항의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시는 폭설이 내릴 경우 눈길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 집 앞 눈치우기 적극 동참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 △자가 차량 이용시 스노우체인 등 월동 장비 적극 활용 등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전주시 제설대책상황실 관계자는 “9일과 10일 사이 내린 눈을 보면 초기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도로제설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주요노선에 눈 내리기 전 미리 염화칼슘 등 제설자재를 뿌려 초기대응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는 차량부식과 도로파손 등을 생각하기 보다는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해 사전 염화칼슘 살포 등 초기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등 시민들이 폭설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제설대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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