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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 주먹구구식 도시개발사업 "개선방안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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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 주먹구구식 도시개발사업 "개선방안 마련하라!"

더불어민주당경남도당 창원시지역위원장협의회, 9일 기자회견에서 촉구

김종길 민주당 진해구지역위원장 "주먹구구식 도시개발 탓에 시민의 삶 위협받아선 안돼"

더불어민주당경남도당 창원시지역위원장협의회(이하 지역위원장)는 9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 주먹구구식 졸속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여러 가지 도시문제가 유발되고 있다며 이에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종길 진해구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지역위원장들은 의창구 팔룡동 인근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을 예로 들며 극심한 교통혼잡과 환경문제 등 도시문제가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지역 도시개발 현황 안내도. ⓒ민주당
이 지역은 창원SM복합타운 조성과 창원 사화공원 개발사업 계획, 옛 39사 이전부지에 중동지구 개발사업, 또한 팔룡터널 개설공사가 시행 중이며 팔룡동 대원지구에는 아파트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슈로 떠오른 아파트 건축 사업을 들여다보면 중동지구에 유니시티 6100가구, 창원 SM복합타운 지구에 아티움시티 1132가구, 대원지구에 4000가구, 사화공원 개발로 1980가구 등 1만 30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부가시설로 신세계 스타필드 창원점, 창원SM타운이 오픈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곳에 대규모 도시개발이 완료되면 아파트 입주로 4만여 명의 인구증가가 예상되고, SM타운에 연 30만 명의 관광객을 비롯한 스타필드 창원점 허가에 따른 인원이 몰리게 되면 이 지역 일대의 교통정체가 교통지옥으로 악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는 얘기다.

더불어 명곡사거리, 용원교차로, 창원대로, 소계광장사거리, 의창대로, 도계광장삼거리, 원이대로 구간에는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되며, 인근 동마산IC, 북창원IC, 서마산IC 교통정체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한 주민생활 불편은 물론 창원대로를 통과하는 차량의 정체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차량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이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욱이 최근 창원지역 아파트 가격의 하락추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1만 3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면 집값하락 등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예로 아파트 시세는 2010년 통합 이후 가파르게 오른 아파트 가격은 공급과잉과 지역경제 쇠퇴, 인구유출이 맞물리면서 전국적으로 가장 큰 아파트 가격 하락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역위원장들은 이같은 불행한 결과물을 예상하면서 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창원시의 주먹구구식 졸속 도시개발 추진은 누구보다도 가장 큰 고통을 받게 될 당사자는 다름 아닌 창원시민이고, 교통지옥과 환경오염, 그리고 급격한 부동산 가격하락은 우리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위협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지역위원장들은 이어서 불투명하고 특혜시비로 얼룩진 도시개발, 중소상공인의 생계를 파괴하는 도시개발, 극심한 교통정체와 대기오염으로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도시개발은 개선돼야 한다면서
팔룡동 지역의 종합적인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김종길 민주당 창원시진해구지역위원장(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한 4명의 지역위원장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SM복합타운 조성과 관련 사법기관의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이와 더불어 새로운 대규모 개발행위는 중단하고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의 추진시기를 조절하는 등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져 사후약방문 행정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근 가장 큰 이슈로 등장한 SM복합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경상남도의 창원시 공무원 12명에 대한 징계조치 요구에 대해 시장의 잘못된 문제 인식과 시유지 2만 3986㎡ 매각에 대한 논란의 소지 등 특정업체가 가격 경쟁 없이 낙찰을 받음으로써 발생한 추가수익 부분과 법령을 위반한 사안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사화공원 개발사업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이라는 공공복리를 위한 도시공원사업의 목적에 적합하게 조성되어야 하지만 민간개발 특레과정에서 수익사업인 아파트 건립에 지나치게 치중한 것으로 보여 앞으로 우선협상대상 업체와의 협상,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과정에서 공원시설 및 시민을 위한 공간과 콘텐츠를 더 많이 확보하고 아파트 건립은 그 규모를 최소화해서 추진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김종길 진해구당협위원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방식의 계약에 대해 "참여조건, 평가방법, 평가위원 선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향후 공원 일몰제 시행에 따른 도시공원 개발에서 끊임없이 제기될 특혜시비에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창원시를 향해 "독선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하여 합리적 의사결정시스템을 갖춘 선진행정으로 거듭나야 하고, 부당하거나 불법한 지시에 대해서는 공무원이 거부할 수 있는 공직문화의 정착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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