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오제세)는 31일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춘천정당사무소에서 이같은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지사 선거는 문화방송(MBC) 전직 사장간의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서는 엄기영 예비후보의 확정이 유력하기 때문. 한나라당 후보는 새달 4일 선정될 예정이다.
최 후보는 민주당 내부 경선에서 55.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조일현 예비후보(29.0%), 3위는 이화영 예비후보(15.2%)였다. 민주당은 그동안 춘천, 원주, 강릉 등에서 예비후보들 간 합동연설회를 열고 2차례 TV토론을 갖는 등 경선 절차를 밟아 왔다.
오제세 위원장은 "길고도 힘들고 뜨거웠던 경선이 오늘 끝났다"며 "이광재 지사의 꿈과 대선에서 정권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18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했던 최문순 후보는 춘천고와 강원대를 졸업한 뒤 1984년 MBC 기자로 입사해, 노조위원장을 거쳐 2005년 MBC사장을 지냈다.
▲ 최문순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프레시안(최형락) |
최문순 후보는 후보 확정 직후 "강원도의 자존심을 지키라는 도민들의 명령을 한 치도 흐트러짐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최 후보는 이날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육성 등 '평화 산업단지' 조성, △전통문화 발굴과 '강원 아트 랜드' 조성, △원주 4각 발전전략 추진, △교육, 보육 재정 2배 확충, △'강원플라자' 조성을 통한 농림수산물 유통 판매 촉진 등 5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는 양당 모두 선뜻 전망을 내놓지 못할 만큼 예측불허로 평가된다. 양당 모두 후보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최 후보가 엄기영 한나라당 예비후보에게 다소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 양당의 공통된 의견이다.
민주당 후보가 먼저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다소 뒤에 물러나 있었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선거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