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토목 직렬은 전국에서 15명만을 선발한 소수 직렬로, 최 씨는 지역거점국립대학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합격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전북대는 행정고시,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구 외무고시) 합격자 배출에 이은 쾌거다.
전북대가 최근 각종 고시에서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는 데에는 인재등용관에서 다양한 시험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고시반 운영이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기술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수험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고시반 ‘기연학사' 운영을 통해 개인별 학습 공간과 함께 최신 수험자료 제공, 동영상 강의실과 스터디룸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강 및 모의고사와 수험선배 멘토링 등을 실시해 학생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동기 부여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세계 4위 규모의 대형풍동실험센터 및 다양한 실험실 등을 보유하고 있는 토목공학과의 실무형 교육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토목공학과는 최근 3년 간 공무원 27명, 공기업 14명, 일반기업체 28명을 취업시키는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용관씨는 “지역이라는 한계로 인해 기술고시는 수도권보다 시험에 대한 정보수집이나 준비가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인재등용관의 수험 지원 프로그램과 학과 교수님들의 2차 과목 답안 첨삭지도 등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약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모교의 지원에 감사하고 앞으로 대학을 빛내고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남호 총장 역시 최 씨를 초청해 합격을 축하했다. 이 총장은 “이번 결과로 우리 전북대가 지역인재 육성의 산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과 조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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