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30일 4.27 재보궐 선거 분당을 선거구에 출마하기로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분당을 선거 출마' 요구에 입을 닫아 왔던 손 대표는 전날 밤 측근들에게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그동안 적절한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 왔으나 이 같은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직접 출마 결심을 한 것.
이에 앞서 문학진 의원 등 당내 일각에서는 '손학규 차출론'을 거세게 주장하며 손 대표를 압박해 왔다.
손 대표의 출마로 이번 재보선은 내년 총선 전에 치러지는 여야의 대격돌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여야 대결 뿐 아니라 야권 내부적으로는 차기 야권의 대권 지형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풀이된다.
손 대표가 경기도의 강남이라는 분당에서 살아 남아 국회에 입성할 경우, 그의 입지는 당 안팎에서 획기적으로 견고해지게 된다.
한나라당도 비상이다. 손 대표와 맞설 수 있는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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