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의혹이 일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핵발전소 계약 건과 관련해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1일 신년하례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특사 파견에 대해 "급한 일이 있으니 간 것이겠지"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나 한국과 UAE 간에 뭔가 문제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이야기하면 폭로여서 이야기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수습한다고 하니 잘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서 이날 아침 현충원에서 취재진과 마주친 자리에서는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올해 초 UAE에서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부다비행정청장이 방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중요한 인물"이라며 "칼둔 행정청장이 실세인 것은 맞다"고 했다. 단 그는 칼둔 행정청장이 방한하면 '수습'이 되겠느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알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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