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2017년 한해 동한 활발한 국제교류를 바탕으로 글로벌 도시로 한걸음 도약했다.
시는 올해 그간의 일반적인 행정 간의 교류를 벗어나 다양한 기관과 함께 상호 홍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 및 해외홍보 펼쳐왔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시는 국제자매·우호도시들과 일반적인 기관 간 교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민간교류를 중점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시는 지난 4월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는 모주와 비빔밥을 홍보했고, 전주시 홍보대사인 비보이그룹 ‘라스트 포원’은 전주의 문화를 선보였다.
이들의 성과는 해외홍보에서도 눈에 띈다. 또한, 시는 지난 9월에는 세계적인 항공사인 영국항공과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와 손잡고 전주시 홍보동영상과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 단편영화 5편이 전 노선에 소개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영국항공 사상 유례 없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우수한 정책을 해외에 알리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관련 최대 국제기구인 세계지방정부연합 문화정상회의에서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직접 전주시 문화정책을 알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올 한해 뉴욕타임즈와 CNN, 페루 아메리카 TV, 중국 CCTV 등 세계 굴지의 언론들이 전주에 관심을 보였고, 이들이 직접 취재한 기사와 음식, 드론축구, 관광지 영상은 세계에 소개됐다.
이 외에도, 시는 전주를 한국의 문화중심도시로 홍보하기 위해 외국인대상 SNS를 직접 운영하며, 한국 요리 동영상인 ‘국제한식조리학교와 함께하는 맛있는 전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시는 또, 일본 가나자와, 이탈리아 피렌체, 중국 쑤저우 등과 함께 마라톤, 수공예, 바둑, 도서관, 박물관 관련 민관교류도 수년째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시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온 전주세계문화주간도 눈여겨 볼만 하다. 전주세계문화주간은 국제교류의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의 행사로, 지난해 ‘프랑스위크’에 올해는 ‘문화강국 영국, 문화도시 전주에서 만나다’라는 슬로건 하에 영국문화원과 함께 영국문화주간을 선보였다.
지난 5월 한옥마을 일원에서 진행된 영국문화주간에서는 영국의 서커스단 ‘아크로주’의 공연이 펼쳐졌고, 영국 작가 제인오스틴 서거 200주년 기념 북&필름 콘서트도 진행됐다. 또, 세계적인 페이퍼 커팅 아티스트인 ‘리치 맥코어’는 전주시의 관광지를 본인만의 작품으로 선보였고, 영국의 재즈밴드 롤러트리오의 재즈 공연은 4000여명의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전주에는 올 한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가 대사들이 잇따라 방문하고, 러브콜을 보내고, 외신으로부터도 지속적인 주목을 받아 왔다”라며 “전주시는 단순히 한국만의 문화도시가 아니라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미국 샌디에이고, 중국 쑤저우, 일본 가나자와, 터키 안탈리아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있으며, 미국 호놀룰루, 중국 션양, 중국 창춘, 이탈리아 피렌체, 중국 시닝과 우호교류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차없는 도시의 선구자 스페인 폰테베드라, 러시아 타타르스탄의 알메티 예프스크 등과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 교류지역 다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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