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경남 사천시장이 26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에 복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무소속 시장으로서 지역 발전과 시민들의 요구를 제 때 수용하기에는 힘든 시간들이 많았다"며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 자유한국당 복당을 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민선 6기를 시작한지 어느 듯 3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며"그동안 무소속 시장으로서 900여 공무원과 함께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과 함께 사천의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 해왔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지역의 정치인들과 지도자들과의 대화에서는 더 많은 갈등이 있었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대의는 같았으나 어쩔 수 없는 정치적 현실로 인해 시간을 낭비하는 경험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수 많은 불면의 밤과 고뇌의 날들을 보내며 시장으로서 좀 더 지역발전을 가속화시키고 시민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을 했다"며 "사천시를 대한민국 항공수도로 만들겠다는 꿈과 해양관광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희망을 좀 더 안정적으로 이룰 수 있는 길을 찾아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결정을 하면서 많은 시민들에게 지역발전을 위한 시장의 거취에 대해 자문을 받았다"며 "지켜나가야 할 보수적 가치, 시민들의 정서, 지역 지도자들의 정치적 구도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는 것이 가장 합당한 판단이라는 조언을 주었다"고 말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복당을 만류하고 지난 선거에서 지지해주셨던 분들의 염려도 있었다"며 "시민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 자유한국당 복당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국가항공 산업단지를 완성하고 항공MRO사업의 기반도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 자유한국당 당원으로서 건전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번영의 사천을 위해 이 한 몸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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