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뇌물 상납' 윗선 박근혜 수사 본격화

22일 피의자 소환 통보

검찰은 20일 국정원 뇌물 상납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국정원 뇌물 사건 수사가 '윗선'인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본격화 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소환 시점은 오는 22일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을 국정원 자금 상납 사건 등 혐의의 피의자로서 조사하기 위해 22일 오전 출석하라고 소환 통보했다"라며 "국선 변호인 및 구치소를 통해 소환 통보 사실이 전달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000만 원~1억 원 가량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으라는 취지로 자신의 비서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기소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등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