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은 군의회 심의․의결을 통해 올해 결산예산을 4025억원으로 확정, 역대 최대 수준의 재정규모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기정예산 대비 3.74% 증가한 3682억원이고, 특별회계는 7.13% 증가한 343억원 규모이다.
군은 또한 2018도 본예산도 총 3674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3302억원)보다 11.27% 증가한 수치로, 내년 말 결산예산을 감안하면 총 재정규모는 4200~4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군 예산은 2005년에 처음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13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며, 민선 6기 출범 직후인 2014년 2880억원(본예산)보다 무려 27.2%가 증가한 수치다.
내년도 세부예산 편성액을 보면 농촌활력과 사회복지 등 분야에서 두드러진 비중을 차지했다.
농민과 고령층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점을 염두에 둔 군민 밀착형 예산에 각별한 신경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농림해양수산분야에서는 올해보다 72억원이 늘어난 829억원이 편성, 고령 영세농 영농경영비 지원과 농업인 마을 공동급식비 지원 등 경쟁력 있는 농업 기반 조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주요사업으로는 농축산물 생산안정기금 조성 10억원, 임실N과수 융복합화 사업 5억4000만원 ,임실향토건강식품명품화사업 6억5000만원, 조사료 수확제조비 지원사업 10억원, 임실치즈테마파크 사계절 장미원 조성 14억원 등이다.
또한 사회복지 및 보건분야에서는 713억원을 편성, 함께하는 따뜻한 행복공동체 구축과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며, 보건 의료 등 취약분야에도 적극 지원해 소외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 나갈 방침이다.
특히 문화 및 관광분야의 경우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 52억원, 대표관광지 조성 12억원, 임실공공도서관 건립 15억원 등 214억원을 편성해 300만 임실관광 시대를 열어가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심 민 군수는 “군 살림살이가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열악한 재정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전직원이 힘을 모아 국도비 보조금과 지방교부세 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지역발전의 무한한 가능성이 기대되는 획기적인 일로, 내년에도 서민생활 안정 및 일자리 창출, 지역개발분야, 사회복지 등 각 분야의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혀 ‘새로운 변화 살고싶은 임실’을 건설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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