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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가조찬기도회 참석해 "겸손과 절제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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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가조찬기도회 참석해 "겸손과 절제가 필요"

서민경제 어려움 언급하면서도 원인은 "중동 정치불안"

'수쿠크법'논란으로 인해 자신의 텃밭인 보수개신교계에서 '하야운동'발언 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이 어려움, 세계 모든 나라가 겪고 있는 어려움"

이 대통령은 3일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는 세계 경제위기를 가장 빠르고 성공적으로 극복하여,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우리는 서울 G20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생활 물가가 위협을 받으면서 서민 생활의 어려움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지만 "중동의 정치불안으로 국제정세가 매우 불안하다. 세계 경제가 예측하기 어렵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원인을 외부로 돌렸다.

이 대통령은 "이 어려움은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지만 우리 한국이 가장 먼저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가 추진하는 공정사회의 꿈 역시 온 국민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이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서민희망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상대를 이해하고 자신을 절제하는 자세 필요"

소망교회 장로인 이 대통령은 "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넘치는 은총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면서 "한국 교회는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늘 앞장서 왔다"며 교회를 상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최근 개신교에서 파생되는 여러 논란을 의식한 듯 "한국 교회가 사회적 갈등의 매듭을 풀고 국민 통합을 이루어내는 가교가 되어 주시길 희망한다"면서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겸손하며, 자신을 절제하는 자세가 지금 우리 사회가 화합을 이루고 성숙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대통령인 저부터, 우리 기독교인부터, 교회부터 먼저 화해와 화평을 이루는 일에 더욱 힘써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저는 더욱이 겸손히 국민의 소리를 듣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교 내용은 "지도자의 능력은 백성을 섬기는 것"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국내외 30여개국 교계 및 정·재계 지도자, 장애인, 농어촌 목회자,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 다문화 가정, 탈북자 등 3500여 명이 초청된 가운데 열렸다.

이영훈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에서 설교를 맡은 손인웅 덕수교회 담임목사는 "세계 역사 속에서 어떤 나라든 종교든 지도자가 바뀔 때는 치열한 권력투쟁과 인간적 약점이 표출되면서 비극이 왔다"며 "모세는 철저히 자신을 비우고 자기가 죽어서 백성을 살리고 나라를 살린 표본"이라고 전했다.

손 목사는 또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우리 왕이시며 하나님의 백성은 평등하다는 믿음을 심어줬다"면서"지도자의 능력은 백성을 섬기며 그들이 소리낼 수 있고 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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