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출·퇴근시간대 차량이 몰리면서 통행이 불편했던 전주박물관에서 우림교 구간 쑥고개길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효천지구 서측도로(삼천농수산물시장~쑥고개로)를 조기 개통했다고 18일 밝혔다.
폭 35m, 길이 1.23㎞의 효천지구 서측대로가 개통되면서 정읍·김제 방향에서 삼천동·평화동 방향으로 출퇴근하는 차량들이 우림교를 건너지 않아도 돼 교통정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쑥고개로는 김제·정읍에서 전주로 들어오는 주요 관문이자 전주 구도심과 서부신시가지 생활권을 잇는 도로로, 그간 서·남부지역의 급격한 인구유입과 웨딩홀, 박물관, 주변 아울렛 매장들을 방문하는 차량 등으로 인해 평일 출퇴근 시간대뿐 아니라 주말에도 교통정체가 심한 곳으로 손꼽혔다.
뿐만 아니라, 서부우회도로를 이용해 그간 쑥고개교차로에서 전주로 들어오던 군산·익산·임실·남원방향 출퇴근차량 일부도 중인교차로 방향으로 분산되고, 주말 예식장 방문차량과 모악산 등산차량, 완산체련공원 이용자 차량 등도 효천지구 서측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천지구 서측도로 개통으로 인해 삼천동과 평화동 방면을 이용하는 차량들은 평균 1.5㎞정도의 이동거리가 단축돼 연비절감의 경제적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시는 효천지구 서측도로 개통에 이어 오는 2018년 12월 효천지구 준공과 오는 2019년 6월로 예정된 효천지구 공동주택 입주에 맞춰 현재 왕복 2차선인 세내교에서 중인동 중인교차로까지 총 길이 3.4km 구간을 폭 20~25m의 4차선으로 확장하기 위해 현재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내년 초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효천지구와 삼천동을 연결하는 폭 20m, 길이 120m의 교량도 가설할 예정이다.
효천지구 연계도로가 확장되고 교량이 가설되면 교통량 분산으로 향후 서부권과 남부권 교통소통도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효천지구는 총 4460세대, 계획인구 1만3617명으로, 단지개발이 완료되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또, 최근 중인동 거주 인구가 증가하고, 완산체련공원과 모악산, 금산사 이용객도 늘고 있다”라며 “효천지구 준공에 앞서 도로 개설 및 확장, 교량 개설을 완료해 교통정체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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