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수사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춘천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강원랜드 채용 부정청탁 비리사건과 관련, 최흥집(67) 전 강원랜드 사장과 박모(45) 염동열 지역보좌관을 구속한 검찰은 전 임사팀장과 임원들을 비롯한 관련자와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한창이다.
특히 검찰은 지난달 사회단체로부터 고발장이 접수된 자유한국당 권동성(강릉), 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횡성)국회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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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사장은 강원랜드가 지난 2013년 11월 워터월드 수질환경분야 전문가 채용과정에서 실무경력이 미달하는 권성동 의원의 전 비서관을 채용한 문제를 비롯한 강원랜드 채용비리 전반에 대한 연루 가능성을 의심받고 있다.
또 염의원과 권 의원은 2012년과 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과정에서 최소 수십 명 이상을 직·간접적으로 채용 청탁한 것으로 판단하고 참고인 등 주변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규 춘천지검 차장검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강도 높게 펼치고 있지만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계획은 확정된 내용이 없는 상태”라며 “수사기간도 현재로서는 언제 마무리될지 모를 정도”라며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춘천지검 검사 9명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매달리고 있는 춘천지검은 전직 강원랜드 임직원과 지역인사 등에 대한 참고인과 피의자 조사를 상당히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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