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오페라가 딱딱한 분위기인데 반해 코믹 오페라가 공연돼 인기를 끌고 있다.
충북의 대표적인 오페라단인 라포르짜오페라단은 도니제티의 오페라 ‘돈 파스꽐레’를 지난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무대에 올리고 있다.
15일에는 저녁 7시30분에, 토요일인 16일에는 오후 3시와 저녁 7시30분에 막을 여는 ‘돈 파스꽐레’는 대부분의 오페라가 경직된 분위기를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코믹 오페라로 19세기 초반 로마를 배경으로 독신의 부유한 노인 돈 파스꽐레에게 주치의 말라데스타가 돈 파스꽐레의 조카인 에르네스토의 연인인 노리나를 소개시켜 주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다.
노리나를 소개받은 파스꽐레는 한눈에 반해 결혼식을 올렸지만 노리나는 말광량이로 돌변하고, 남편말도 듣지 않을 뿐아니라, 사치에 낭비를 시작하면서 파스꽐레와 다툼이 일어난다.
첫날밤에 노리나는 에르네스토를 만나러 나가버리고 격분한 파스꽐레는 밀회의 장소를 찾아 복수를 하려 하지만 노리나와 에르네스토가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과 모든 것이 말라테스타의 계략임을 알게 되자 모든 것을 용서하고, 자신의 재산을 물려주기로 한다.
에르네스토와 노리나는 기뻐하며 파스꽐레의 은혜에 감사한다. 합창단이 이런 실수는 없도록 하자며 해피엔딩으로 막이 내린다.
라포르짜오페라단은 지난 2009년 지역음악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도민의 고급문화 향수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순수음악의 대중화를 이루어 음악과 함께하는 평안하고 아름다운 도민들의 삶을 위해 창단됐다.
현재 50명의 라포르짜오케스트라 단원과 40명의 라포르짜합창단원, 15명의 주역 성악가 등 100여명의 지역의 젊은 음악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라포르짜오페라단은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2009년 오페라 ‘사랑의 묘약’, 2010년 ‘잔니스키키’, 2011년 ‘라트라비아타’, 2012년 ‘세빌리아의 이발사’, 2013년 ‘토스카’, ‘라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갈라 콘서트, 2014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음악회와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2015년 ‘라보엠’ 등을 공연했다.
2016년에는 외국인이 함께 하는 사랑의 음악회, 성악 앙상블 콰트로와 함께 하는 ‘희망나눔음악회’, 2016충북음악제, 제15회 안성음악협회 정기연주회, 충북오페라단 창단 30주년 기념 오페라 갈라콘서트, 레온까발로 오페라 ‘팔리아치’ 등을 공연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활동을 전개하면서 지역의 문화발전에 기여해왔다.
또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서 쉽게 음악을 접하지 못하는 이들을 직접 찾아가 연주하며 음악으로 함께 느끼며 소통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오페라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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