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특활비 특검법'이 발의됐다

하태경 의원 "당대표 경선 기탁금 1억2000만 원의 출처 밝혀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14일 '홍준표 특활비 특검법'을 발의했다.

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특수활동비 문제는 2011년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 기탁금 1억2000만 원의 출처가 국회 특수활동비에서 나온 것이라는 강한 의혹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미 시민단체가 홍준표 대표를 공금횡령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공정한 수사를 위해서는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하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신보수를 주창하면서 보수혁신을 강조하고 있는데 보수혁신은 자기 자신의 희생해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이 특검법에 대해서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특히 새로 선출된 김성태 원내대표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야 함. 김성태 원내대표는 2015년 홍준표 대표(당시 경남도지사)의 특활비 문제가 불거지자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홍 지사는 국민들의 피와 땀이 어린 소중한 세금을 업무가 아닌 다른 명분으로 썼다는 것에 국민들이 매우 큰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도덕성에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고 지적하며 "김성태 원내대표는 2015년 라디오 인터뷰에서 했던 말대로 언행일치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 의원은 "홍준표 특활비 특검법을 한국당이 앞장서서 통과시킴으로써 우리 국회 내의 부패를 척결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