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이었던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국정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던 장소가 경제부총리 집무실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JTBC는 13일 저녁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2014년 10월 당시 기재부장관 겸 경제부총리였던 최경환 의원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며 "국정원 금고에 보관 중이던 오만원권 100장을 한 묶음으로 만들었다. 이어서 돈묶음 10개씩 5000만 원을 한 다발로 총 두 다발, 1억 원을 준비했다. 이병기 전 원장은 최 의원에게도 '이헌수 기조실장이 찾아갈 테니 만나보라'는 뜻을 전달했더, 이후 이 전 실장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최 의원의 사무실 접견실에서 현금다발이 든 서류 가방을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최 의원은 "원장님께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같은 상납 과정은 최 의원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겨 있다. 그러나 현재 최 의원은 돈을 받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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