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 전북지역 고령자의 삶'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북도 65세 이상 인구는 18.5%지만, 2040년에는 38.8%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평균 32.8%보다 6% 높은 추정치다.
올해 65세 이상 구성비도 전국 17개 시도중 전남(21.5%)에 이어 두번쩨로 높다.
성별로 살펴보면 2017년 전북도 65세 이상 여자 100명당 남자는 69.8명이고, 2040년에는 84.2명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도내 10가구 중 2.8가구는 고령자가 가구주로 있으며, 2040년에는 5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기준으로 65세 이상이면서 혼자사는 가구는 10.7%를 차지했으며, 23년후에는 20.5%까지 확대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부양비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전북도 15~64세 인구 100명당 노년부양비는 27.0명(전국 18.8명), 2040년에는 75.9명으로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저출산 지속,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인구 진입 및 기대수명의 증가 등으로 2040년에 고령자 1명을 생산가능인구 1.3명이 부양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유소년인구(0~14세 인구) 100명 당 65세 이상 인구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144.5명(전국 104.8명)으로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 2016년 기준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전북도 고령자 1인 가구는 7만6000 가구로, 전체 고령자 가구 19만9000 가구 중 38.1%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2000년 고령자 여성 1인 가구는 남성보다 7배 정도이나, 의료기술 발달 및 기대수명 연장으로 남성 1인 가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6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2016년 70대 1인 가구의 비중이 46.4%를 차지하고, 80세 이상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거취 유형은 10명중 7명(69.3%)이 단독주택에 거주하며, 아파트 27.1%, 연립·다세대 주택은 2.8% 순으로 파악됐다. 단독주택 거주율은 여자(69.6%)가 남자(68.3%)보다 높고, '아파트'는 남자(27.6%)가 여자(26.9%)보다 높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단독주택 거주율은 높아지고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 거주율은 낮아졌다. 고령자 1인 가구는 전체 고령자보다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 주택' 거주율이 각각 1.6%p, 0.2%p 높고, '아파트' 거주율은 1.2%p 더 낮았다.
시군별로 고령인구 비율은 임실군(31.6%), 진안군(31.2%), 순창군(30.7%) 순으로 높았고, 전주시(12.5%), 군산시(15.4%), 익산시(16.2%)순으로 낮았다.
한편, 고령자 사망원인중 암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높은 암 사망율을 기록했다. 암 종류로는 남자·여자 모두 폐암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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