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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남노인복지센터 맞춤형 노인복지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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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남노인복지센터 맞춤형 노인복지 ‘눈에 띄네’

대상자 신청 받아 필요한 물품 지원, 자신을 위한 선물보다 자녀 걱정하는 어르신도

대부분의 사회복지기관들이 후원물품을 주관적으로 결정해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의 한 노인복지센터가 어려운 환경의 노인들로부터 필요한 물품을 사전에 신청 받아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줘 바람직한 복지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청주산남복지센터는 지난해부터 청주우편집중국과 함께 지난해부터 연말마다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남노인복지센터와 청주우편집중국은 11월 중순부터 소원우체통을 설치, 지원대상인 24명의 어르신들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편지를 쓰도록 하고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사전에 파악했다.

올해 11월에도 소원우체통을 운영한 결과 김치냉장고, 전기요, 전기밥솥, 텔레비전, 가스렌지, 세탁기, 보행기, 내의, 이불 등 다양한 물품에 대한 지원의뢰가 쏟아졌다.

이후 청주우편집중국 행복나눔봉사단은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기금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희망한 물품을 구입·전달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소원을 들어드리고 가정에서 가장 필요한 물품d을 지원했다.

화면이 나오지 않는 낡은 TV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최 모 어르신은 LED TV를 선물 받고 환한 미소를 지었으며, 가스렌지 고장으로 휴대용 버너로 근근이 생활하던 이 모 어르신은 “이제야 마음 편히 화재 걱정 안하고 살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청주우편집중국 행복나눔봉사단은 어르신들이 희망한 물품 외에도 내복과 쌀 등을 지원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해드렸다.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했던 이 모 어르신은 실버카를 전달받고 “혹시라도 넘어질까 집 안에서만 지내는게 너무 답답했는데, 이제는 마음껏 경로당도 가고 이웃집 마실도 갈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청주우편집중국 홍석원 국장은 “추운 겨울 누구보다 외롭고 소외되었을 홀몸 어르신들의 작은 소원이나마 들어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기쁜 마음으로 뜻을 모아 후원금을 마련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운영된 소원우체통에는 특별한 선물을 바라기 보다는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는 내용과 자신을 위한 선물보다 ‘손녀에게 선물을 줬으면 좋겠다’, ‘자녀가 잘되기를 바란다’는 내용 등을 쓴 편지도 접수돼 자신은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면서도 자녀들 걱정을 우선하는 부모의 끝없는 자녀사랑을 느끼게 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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