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축제장 내부에 외국인 관광객 전용 면세점을 설치한다.
6일 화천군에 따르면 내년 1월 6일 열리는 ‘2018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행사장에 외국인 관광객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면세점을 설치한다.
화천군은 지난 2011년 화천읍에 외국인 면세점을 설치하기는 했지만, 축제장 내부에 면세점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지난 2017년 축제 당시 역대 최대인원인 11만447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지만, 지출 경비는 1인 평균 5만90원에 그쳤다.
쇼핑 품목도 일부 기념품으로 한정돼 화천군은 외국인 소비촉진을 위한 면세점을 설치키로 했다.
축제장내 대형 천막 안에 200㎡ 규모로 설치되는 면세점은 화천지역 내 ‘외국인 관광객 면세판매장 지정증’을 받은 개인이나 법인이 운영을 맡는다.
판매품목은 백화점 및 공항 면세점 물품을 비롯해 지역산 농산가공품, 화천에서 생산된 기념품, 화장품, 인삼가공식품 등이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물품도 판매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면세점에서 3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했다면, 출국시 세금환급창구에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 등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화천군은 면세점 설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행사와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면세점 설치로 외국인 관광객 소비증가는 물론, 향후 해외 여행사 유치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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