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 행사에서 김혜옥 시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지난 1년 동안 추진해 온 각종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인병택 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내년에 실시할 각종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언론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사무처장은 올해 시행한 사업에 대해 △지역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우수 기획공연 등을 통한 시민의 문화향유권 증진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활성화 △문화재단의 역할 강화 등 4가지 분야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원사업의 경우 지역 문화예술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세종에서 예술하기, 숨은 기획찾기 등 아카데미강좌를 개설했으며, 워크숍·간담회·성과공유회 등 소통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다”며 “문화향유권을 다양화하기 위해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캠프를 국비공모사업을 통해 추진하고,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아트트럭’, ‘무지개다리사업’ 등을 진행해 재단의 공공성과 보편적 문화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출범 초기 ‘시민과 더불어 즐긴다’는 취지의 ‘여민락(與民樂)’을 브랜드로 한 여민락아카데미(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와 여민락콘서트(문화메세나 공연)의 경우 세종시민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여 수요자 중심의 문화프로그램을 정착시켰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처장은 “문화재단은 사업을 수행하면서 예산부족으로 지원사업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점, 공연 예매방식에 대한 시민의 불만이 제기된 점, 문화예술공연 및 교육을 위한 기반시설이 부족한 점 등은 아쉬웠던 점”이라며 “내년도 이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병택 대표이사는 “문화는 시민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함께 어울어지는 ‘여민락’ 정신을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문화재단의 사업소개에 이어 행사에 참석한 언론인들은 홈페이지 및 내비게이션 등에서 재단의 위치를 찾을 수 없는 점, 재단 하우스콘서트 개최 등 소규모 콘서트의 활성화 방안, 회원제 운영을 통한 참여도 확대, 공연위주로 돼 있는 각종 행사를 전시 등 다른 분야도 확대해야 한다는 부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인 재단 대표이사는 “본인도 얼마 전 행사장을 찾는데 내비게이션에 나와있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정작 재단을 찾아오기 힘들다는 부분을 간과했다”며 “즉시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우스콘서트에 관해서는 “하우스콘서트를 하려면 장소, 출연진 등 각종 여건이 조성돼야 하는데 아직 충분한 여건을 갖추지 못해 대형 콘서트와 하우스콘서트의 중간 형태인 여민락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하우스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회원제 도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세종시민들은 무료 공연에 습성화돼 있어 회비를 받고 아무런 혜택을 드리지 못한다면 오히려 시민들에게게 미안한 일이 될 것”이라며 “더욱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공연위주의 사업 추진에 대해 인 대표이사는 “서울예술의전당 등 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연시설에는 공연장 뿐 아니라 전시실도 갖추고 있지만 현재 세종시에 있는 공연시설에는 전시공간이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지어지는 공연시설에는 전시공간도 함께 마련해 전시회를 자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단은 2018년에 신설되는 ‘문화행사팀’을 통해 세종시의 대표축제인 세종축제의 지원 및 시에서 주관하는 주요 축제와 행사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문화재생기획단을 통해 원도심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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