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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 멸종 40년, 복원 10년… 내년 야생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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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 멸종 40년, 복원 10년… 내년 야생 복귀

새가 살 수 없는 곳에는 사람도 살 수 없다

▲지난해 6월 4일 오전 환경부와 창녕군은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따오기를 복원하여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기념행사를 우포늪따오기복원센터에서 가졌다.ⓒ프레시안 이철우
동요로만 전해져 오던 따오기가 사라진지 40년 만에 10년의 증식과정을 거쳐 야생방사가 멀지 않았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환경부, 문화재청, 경상남도와 창녕군은 2008년 10월 도입한 따오기 1쌍으로 시작해 현재 313개체의 따오기를 증식보유하고, 내년 상반기에 따오기를 야생에 방사할 계획이다.

따오기는 국제두루미재단의 조지 아치볼드 박사가 1979년 한반도 마지막 따오기를 비무장지대에서 관찰한 것을 끝으로 지구상에서 완전히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980년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7마리의 따오기를 찾아 복원을 시작하면서 동북아시아(중국, 일본, 한국 순) 따오기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한국의 따오기 복원사업은 한․중 외교 우호의 상징으로 2008년 10월 17일 따오기 양저우♂, 룽팅♀ 1쌍으로 증식사업을 시작했지만, 근친교배에 따른 유전자 다양성 부족과 암수 성비 불균형으로 2013년 12월 23일 바이스(白石), 진수이(金水) 수컷 2개체를 추가 도입 급격하게 개체수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추가 도입한 수컷 2개체는 2014년부터 번식에 참여했고, 이들 번식쌍 으로부터 증식한 개체들 가운데 유전적 근친관계가 가장 먼 개체들끼리 짝짓기를 통해 매년 추가로 번식쌍을 확보해 올해에는 147개체라는 역대급 번식성과를 내며 총 313개체의 따오기를 보유해 야생방사를 가시화했다.

중국,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따오기복원사업에 성공하기 위해 창녕군은 따오기 도입 이후부터 매년 중국과 일본의 따오기 전문가를 초청해 따오기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고, 사육, 증식, 방사, 따오기 생태와 서식지 조성⋅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주제와 정책을 다루는 장을 마련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기술과 정책들을 수립·적용하여왔다.

▲ 경남 창녕군 유어면 우포따오기 복원센터 야생적응방사장에서 따오기들이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프레시안 이철우
따오기 야생방사를 위해 2013년 따오기 서식지 조성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따오기 서식지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인근 마을과 연계한 사업들도 추진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 현지의 따오기 서식지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우포늪 인근에 최적의 따오기 서식지를 발굴하는 사업을 실시해 총 4개 권역 16ha에 이르는 서식지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우선 내년에 따오기 20마리 정도만 우포늪에 방사를 한 뒤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본이 우리나라 보다 앞선 지난 2008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254마리를 방사했지만, 생존 개체는 129마리로 51.2%의 생존율을 보인 만큼 따오기가 서식하기에 적절한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따오기 증식 10년 만에 따오기 야생복원을 통해 우리 생태계를 다시 회복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곳 도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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