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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고객에게 일방적으로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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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고객에게 일방적으로 ‘불리?’

지나치게 낮은 베팅 한도·열악한 게임환경 등

강원랜드 카지노에서는 고객들이 절대 게임에서 승리하기가 어려운 구조하는 지적이 높다.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시스템이 만들어진 때문이라는 것이다.

2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 카지노 일반 영업장은 테이블게임의 경우 도박중독 예방 명분으로 최고 베팅한도 30만 원, 최저 베팅금액은 1000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매일 아침 10시가 되면 강원랜드 카지노 입구는 입장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프레시안

또 1360대에 달하는 슬롯머신의 경우 1회 베팅은 최저 5원부터 2500원까지 베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지만 욕심을 내서 베팅을 하다보면 1시간에 수십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도 탕진이 가능하다.

이어 강원랜드 카지노의 영업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하루 20시간에 불과해 24시간 운영되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물론 마카오 등지의 동남아 카지노에 비교가 되고 있다.

특히 200대의 게임테이블을 갖춘 강원랜드는 딜러 부족과 정부의 매출총량제 라는 규제를 위한 규제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게임공간이 더욱 축소되면서 게임환경 역시 지극히 불리하다.

아울러 고객들은 게임 좌석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ARS당첨번호를 신청하지만 2000번 이내 번호를 지정받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 게임테이블에 앉아 게임을 하더라도 자리를 비울 수 있는 시간은 총 2시간으로 지정돼 식사시간은 물론 화장실과 흡연을 위해 자리를 비우는 시간까지 체크하면서 고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강원랜드 고객들의 불만은 이 뿐만이 아니다.

강원랜드는 건전 게임을 명분으로 대리베팅이나 한 사람이 두 곳 이상 베팅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런 규제는 전 세계에서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가족친지, 동료와 반주로 음주를 했을 경우 출입을 제지당하는 등 카지노 입장 시 음주측정을 실시하는 곳도 강원랜드 한 곳이다. 그러면서도 혼잡한 카지노 영업장 분위기는 난장판 같은 수준이라는 것이 고객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게임테이블의 경우 마카오와 필리핀 등 동남아 대다수 카지노들은 고객들에게 유리하도록 최고 베팅한도를 3000만 원~1억 5000만 원까지 해놓고 있다.

이밖에 고한과 사북 등 강원랜드 인근지역에서 고객들을 위해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택시운전자들의 반발 때문에 운행횟수를 줄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과 불만도 높은 실정이다.

이어 카지노와 인접한 주차장도 부족해 주말과 성수기의 경우 승용차로 강원랜드를 찾은 고객들은 영하의 날씨에 500미터 이상을 추위에 떨며 이동하는 불편도 겪고 있다.

▲필리핀 등 동남아 카지노는 고객들이 여유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레시안

고객 이모씨는 “강원랜드 카지노는 베팅한도와 방법 및 시스템이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운영되는 곳”이라며 “1년에 한두 번 호기심에 찾아 베팅하는 고객들도 강원랜드 시스템에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 박모씨는 “좌석에 앉아 편안하게 게임하는 것과 최상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는 곳이 강원랜드”라며 “외국의 카지노는 고객들에게 감동 서비스 제공에 혈안인데 강원랜드는 서비스 개념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런 열악한 강원랜드 게임 환경 때문에 고객들이 강원랜드에 실망해 동남아 원정이나 온라인 카지노 등 불법 도박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강원랜드의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시스템은 하나만 생각하는 편협한 정책과 발상이 만든 오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강원랜드는 과도한 베팅을 방지하고 건전 게임을 유도하기 위해 베팅 금액과 출입일수 등을 규정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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