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간 갈등으로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온 청주대학교가 구성원들의 합의로 상생협력체제 구축을 선언해 사학분규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대학교와 이 대학 교수회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의 성공적 대비를 위한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주대는 총장이 의장이 되는 교수회의, 전체교수가 참여하는 교수단체의 조직, 권한 등에 관한 사항은 학칙에 규정화 한다는데 합의했다.
또한 구성원들의 참여와 소통을 보장하기 위한 대학평의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방식 개선을 다음 달 말까지 완료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학사구조개선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해 중장기발전계획 및 학사구조의 개선을 추진하고,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의 성공적 대비를 위한 상생 협력 체제를 구축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총장후보추천규정안도 내년 3월말까지 도출키로 했으며, 대학운영에 교원 및 대학구성원의 민주적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는 제반장치 마련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교수회는 이번 상생협력 합의로 학교측과 오랜 갈등을 종식하고 대학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약속했으며, 교수회가 진행하던 직선총장후보 선출을 중단키로 했다.
청주대의 이번 대화합 선언은 학교 당국과 교수회가 대승적 차원에서 상호 양보를 통해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성봉 총장은 “교수님과 학교당국의 화합에 힘 써 주신 교수회 임원께 감사하다”라며 “대화를 통해 학생,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조승래 청주대 교수회장은 “결단을 내려준 총장님께 경의를 표하고, 학교 관계자의 노력에 감사하다”라며 “서로 협력해서 청주대가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밝혔다.
한편 청주대는 지난 30년 동안 수많은 분규를 해결하지 못하고 극도의 혼란과 분열이 지속되었으나, 이번 대화합 선언으로 대학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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