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에 세금을 내라"고 했기 때문에 포항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발언이 나와 20일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민 1700여 명이 발생하고 130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난 천재지변을 종교세 문제 때문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기독교 전문 매체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전남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형만 목사는 지난 16일 서울 화곡동 S교회에서 열린 부흥회에서 "종교계에 과세 문다 하니까 포항에서 지진이 났다.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에다 세금을 내라 하나"라며 "교인들이 세금 내고 헌금한 거라 이중과세다. 세제 형평성에 안 맞는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과거 정권의 적폐청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두둔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나쁜 놈"이라고 비난했다.
이 목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적폐청산 안 했다. (노무현 정부) 적폐청산하면 비서실장이던 문재인이 가장 큰 책임자다. 역대 대통령 비서실장 다 구속됐는데, 유일하게 안 된 사람이 문재인"이라면서 "문재인은 문제가 없어서? 아니다. 신하가 주군을 죽음으로 내몰면 신하가 죽어야 한다. 주군이 죽었는데 자기는 안 죽으면 그놈이 나쁜 놈이다"라고 막말을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것이 잘된 일인지는 역사가 흘러가 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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