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공식은 송하진 전북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이명우 전라감영 재창조 위원회 위원장, 이재운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도의원, 시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계인사, 기관 단체장, 언론사 및 전라감사 후손 문중 대표,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라감영의 주역인 전라감사 후손 문중 10여 곳에서 문화기공식에 참석해 전라감영 복원을 축하하는 고유제를 올림으로써 전라감영 복원의 의미를 더했다.
복원공사는 총사업비 84억원이 투입되어 오는 2019년 12월까지 진행되며, 복원대상은 선화당,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이 복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복원될 건물 활용의 구체적인 방향과 콘텐츠에 대해서는 향후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논의를 거쳐 박제된 공간이 아닌 창의적인 콘텐츠로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 도민 모두의 참여 속에서 전라감영은‘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의 새로운 문화정체성이 될 것”이라며“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풍패지관까지 이어지는 전통문화유산의 거리로 재창조되어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역사·문화 중심지로 거듭나 전주의 영광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또 “전라도 천년동안 중심이 되어온 전북이‘전북 자존의 시대’를 힘차게 열고, 천년을 이어온 생명력으로 더 크게 웅비할 수 있도록, 전라감영 복원사업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청사 이전 무렵부터 약 20년 동안 전라감영 복원을 위해 때로는 건축, 도시재생, 콘텐츠 분야 전문가와 때로는 시민들과 함께 토론하여 복원의 방향을 설정하는 긴 인고의 시간을 거쳐 왔다”며 “복원될 전라감영은 전주의 자긍심이자 아시아문화심장터로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전주의 미래가 담긴 핵심적인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기공식은 ‘전라감영 복원, 하늘에 아뢰다’는 주제로 식전행사에 길놀이 풍물공연, 설장고 공연이 이어졌고, 개기 고유제 봉행과 모듬북 축하공연, 경과보고, 축사, 전라감영 역사 및 복원사업 설명, 지경다지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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