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선미촌정비 민관협의회(공동대표 조선희, 김기평)는 16일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4층 회의실에서 협의회 위원 20명과 시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선미촌정비 민관협의회 정기회 및 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회에서는 올 한해 선미촌정비 민관협의회의 활동사항에 대한 보고와 전주문화재단,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전주시 등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의 주요 참여기관에서 시행한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동네잔치, 워크숍, 견학 결과보고 등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또, 질의응답을 통해 활동결과물을 서로 공유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활동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기회가 끝난 후에는 ‘여성인권과 예술은 어떻게 만나는가?’를 주제로 내부 위원과 외부 전문가, 일반 시민이 함께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의 필요성과 추진방향을 공유하는 집담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장근범 사진작가와 이현정 작가가 각각 ‘왜 예술인가?’와 ‘예술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서난이 전주시의원과 장걸 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 김은총 이상한계절(음악가)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진행됐다.
이와 관련, 선미촌정비 민관협의회는 지난 2014년 2월 발족해 활동 4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다양한 민간분야의 전문가와 지역주민, 시·도의원, 예술가, 언론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를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지난 2015년 지속발전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전주 다울마당 공유한마당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민관협력의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도시재생 전문가와 인권 전문가, 예술가, 언론인, 일반시민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선미촌정비 민관협의회와의 꾸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인권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만들어나가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에는 총 사업비 74억원이 투입되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와 48억이 투입되는 업사이클센터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선미촌에 대한 점진적 기증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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