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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 붙은 섬마을 주택 불길 진압한 해경-의용소방대 합동작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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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 붙은 섬마을 주택 불길 진압한 해경-의용소방대 합동작전 '화제'

기상악화로 119출동 불가 상황속 주민대피 후 신속하게 화재 진압

ⓒ화재 진화 중인 의용소방대와 부안해경

기상악화로 소방 출동이 불가능한 섬마을 주택 화재 현장에 해경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직접 뜨거운 화마와 싸워가며 불길을 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오전 0시50분께 전북 부안군 위도면 식도 선착장 앞 박모(48)씨 주택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인근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당시 해상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상태였으며, 소방정 조차 출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화재를 진압하지 못하면 주민들이 잠자고 있는 인근 주택과 뒷 산으로 불길이 번질 수 있는 상태.

이에 해경은 재빠르게 피난방송을 통해 주민 200여명을 대피시키는 동시에 의용소방대는 더 이상 불길이 번지지 않게 산쪽으로 이동해 자리를 잡았다.

이후 해경과 의용소방대는 인근 주택과 뒷산으로 불길이 옮겨 붙지 않도록 화재를 진화해 나가기 시작했으며 바람도 바닷가 쪽으로 불어 불길이 더 이상 확산되지 못했다.

특히 주민 30여명도 화재 진화에 동참해 양동이로 물을 떠 나르며 잔불을 정리했다.

이들의 각고한 사투 끝에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주택과 창고 2개동 및 나무 5그루만 태우고 4시간여만에 진화됐다.

평소 합동훈련으로 손을 맞춰온 해경과 의용소방대원의 힘이 발한 순간이었다.

의용소방대장은 프레시안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119가 출동 불가능한 상황에서 발만 동동 구르지 않고 모두가 힘을 모아 불길과 싸웠다”면서 “하늘도 도왔는지 바람도 바닷가쪽으로 불어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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