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얼음판 조성에 정밀한 날씨 분석 활용 호평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의 주역인 ‘재단법인 나라’가 기상청으로부터 날씨경영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은 기상정보를 경영활동 전 과정에 활용해 매출액 향상과 비용 절감, 부가가치 창출, 기상재해 예방 등의 효과를 거둔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일반 영리기업이 아닌, 축제 관련 기관이 날씨경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에서도 동절기 기상변화에 대비한 프로그램 운영과 날씨정보를 바탕으로 한 안전성 확보 등 전반적인 축제 운영 및 준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라는 향후 3년 간 인증을 보유하게 되며, 기상청으로부터 날씨경영 컨실팅을 지원받는다.
나라와 화천군은 그 동안 10년 넘게 화천군과 축제를 준비해오면서 기상 관련 정보를 십분 활용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우선 기온 변화를 예측해 화천천에 물을 가두는 시점을 결정한다.
또 안전을 위해 기온에 따라 빙판 위 낚시 구멍의 수를 조절하고, 출입 인원 규모를 알맞게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나라와 화천군은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온난화 현상이 발생할 것을 예측하고, 화천천 상류에 여수로를 조성해 최적의 결빙조건을 만들어냈다.
지난 겨울, 폭우로 얼음이 유실된 상황에서도 이를 예측하고, 루어 낚시터를 발빠르게 조성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러한 준비 덕분에 산천어축제는 두께 20㎝ 이상의 얼음판으로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응삼 (재)나라 본부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화천산천어축제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안전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날씨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은 오는 15일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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