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도박도시에 불과했던 마카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 카지노리조트(IR)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
12일 마카오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글로벌 자본을 유치한 이후 단순 카지노 도시에 불과로 머물던 마카오가 쇼핑, 미식여행, 엔터테인먼트의 중심 도시로 부각했다.
이에 따라 2004년 5월 샌즈(金沙) 카지노 개장을 시작으로 베네시안, 윈 리조트, MGM마카오, 스타월드, 갤럭시, COD(시티오브드림), 코타이 샌즈 센트럴, 스튜디오 시티, 파리시앙, 윈 팰리스 등 대규모 IR이 속속 개장했다.

이들 IR시설들은 강원랜드의 3~10배 이상 규모로 이제 강원랜드는 마카오에 비교하면 구멍가게 수준에 불과하다. 쇼핑과 레스토랑, 스파, 엔터테인먼트 등은 아시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샌즈그룹의 파리시앵 IR은 쇼핑스트리트에 가든 형태의 거리를 조성하고 라이브 공연까지 하면서 고객들에게 감동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9월 개장한 윈 팰리스는 1시간에 한 번씩 음악분수쇼를 비롯해 인공호수를 조망하면서 운행하는 무료 곤돌라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고 황금색 톤의 실내 장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울러 COD의 3500석 규모를 가진 원형극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쇼’는 세계 최대 버라이어티 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3대 쇼를 능가하는 쇼로 명성을 얻으며 9년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마카오정부 관광청 관계자는 “마카오는 1년 내내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 도시”라며 “새로운 호텔이 개장할 때마다 새로운 테마와 환상적인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쌍벽을 이루는 복합휴양도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1월 29일에는 코타이 지역에 ‘보석상자’를 테마로 한 MGM 코타이가 개장하고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연결하는 55킬로미터 길이의 세계 최장 강주오대교도 내년 초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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