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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민 “제2남해대교 명칭 관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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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민 “제2남해대교 명칭 관철하라”

경남도청 앞서 2차 대규모 집회 열어

제2남해대교 교량 명칭 관철을 위한 남해군민 1200여명의 목소리가 경남도청 앞 광장에 울려 퍼졌다.

제2남해대교 교량 명칭 관철 남해군민 민관 합동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제2회 도 지명위원회가 열린 지난 10일 경남도청 앞에서 2차 집회를 열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일주일 전 1차 집회 당시 700여명 보다 많은 1200여명의 남해군민들이 대거 참여해 한 목소리로 염원을 표출했다.

▲ 지난 10일 경남도청 앞에서 제2남해대교 교량 명칭 관철을 위한 2차 대규모 남해군민 집회가 열렸다. 도청 앞을 가득 메운 남해군민 1200여명이 한목소리로 남해군의 염원을 전하고 있다.ⓒ남해군

대책위는 제2남해대교 교량 명칭 채택 촉구문을 통해 “제2남해대교는 건립된 지 44년이 경과된 남해대교의 노후화로 이를 대체 보완하기 위해 건설되는 교량”이라며 “군민의 뜻을 모아 반드시 제2남해대교 교량 명칭이 관철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창원 도심 한복판에 모인 남해군민들은 도청을 향해 “제2남해대교 명칭 결정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새 대교의 명칭은 반드시 ‘제2남해대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공동위원장인 박영일 남해군수, 박득주 남해군의회 의장, 류경완 경남도의원, 여동찬 전국이통장연합회 남해군지회장, 이상현 새마을운동남해군지회장 등도 차례로 발언대에 올라 새 교량 명칭으로 제2남해대교의 명분과 당위성을 주장하며 남해군민의 염원을 전했다.

박영일 군수는 “우리 남해군민의 정서와 사상, 철학, 생명과도 같은 다리를 제2남해대교라고 부르지 못하는 것은 홍길동이 호부호형(呼父呼兄)하지 못하고 우리 영토인 독도를 일본이 다케시마로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물러설 수 없는 만큼 배수의 진을 치고 기필코 제2남해대교 명칭을 관철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득주 의희의장은 “고례(古例)로부터 강화대교, 진도대교, 돌산대교, 거제대교 등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는 섬 명칭을 따라왔다”며 “하동에서 남해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노후화 돼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는 것인 만큼 교량 명칭은 반드시 제2남해대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경완 도의원도 “제2남해대교 명칭 결정과 관련해 하동군이 주장의 예로 든 창선-삼천포 대교라는 명칭은 연륙교로 4개의 섬을 연결한 5개의 다리 구간 전체를 통칭하는 명칭이다”며 “섬과 육지를 하나의 다리로 연결하는 제2남해대교와 비교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고 피력했다.

▲ 지난 10일 제2남해대교 교량 명칭 관철을 위한 남해군민 1200여명의 목소리가 경남도청 앞 광장에 울려 퍼졌다.ⓒ 남해군

이외에도 집회에 참여한 남해군민들의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집회에 참여한 한 군민은 “새 교량은 하동군민이 아니라 남해군민들이 이용하는 다리”라며 “제2남해대교가 반드시 새 다리 이름이 돼야 한다”고 소리쳤다.

이날 대책위 대표단은 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오전 11시에 열린 제2회 도 지명위원회가 끝난 오후 1시께 지명위의 심의 의결 결과와 관련해 지명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성재 경남도 도시교통국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도 지명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르면 남해와 하동을 잇는 새 교량의 명칭 결정은 보류됐으며, 각 군이 제안한 제2남해대교와 노량대교 2개 안을 놓고 제3회 도 지명위원회에서 추후 논의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집회는 2차 도 지명위원회 결과가 나온 오후 1시 경 마무리 됐으며, 남해군민들은 시종일관 질서정연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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