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정식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동거부부 5쌍이 뒤늦게 화촉을 밝혔다.
하동군은 10일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내빈과 가족, 하객, 여성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호 하동문화원장 주례로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하동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연)가 주관한 이날 합동결혼식은 화촉점화, 신랑·신부 입장, 혼인서약, 성혼선언, 주례사, 인사말, 축사, 웨딩케이크 컷팅,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합동결혼식에서는 이민재(43·악양면)·쯔엉티기에우화(베트남), 정연기(45·적량면)·응우엔티레이투이(베트남), 김규용(46·횡천면)·행시넷(캄보디아), 김현주(35·금남면)·응웬검장(베트남), 박권식(46·진교면)·판속렝(캄보디아) 부부가 하객의 축복을 받으며 새 출발했다.
김경연 회장은 “늦게나마 오늘 화촉을 밝힌 5쌍 부부의 앞길에 늘 행운과 축복이 함께하며 오래도록 함께하는 건강한 가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동군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결혼한 부부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선물했으며, 이양호 하동장학재단 이사장과 한국전력공사 하동지사, 농협 하동군지부에서도 후원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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