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닥터헬기가 500번째 환자 이송 임무를 완수했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 7일 공주의 한 70대 남성이 복강내 출혈이 발생했다는 긴급호출에 따라 닥터헬기가 공주의료원으로 출동했다. 이 환자는 닥터헬기로 천안 단국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충남 닥터헬기는 안전과 신속을 목표로 지난 2016년 1월 출범했다. 그간 닥터헬기를 이용한 환자 유형은 외상이 220명(44%)으로 가장 많았고, 심장질환 98명(19.6%), 뇌혈관질환 72명(14.4%), 폐질환 14명(2.8%), 기타 96명(19.2%)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상환자 220명 중에는 두부 외상이 85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과적 외상 39명, 근골격계 외상 35명, 흉부 외상 31명, 기타 3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닥터헬기 출동지역은 서산이 255건(51%)으로 가장 많았고, 홍성 92건(18.4%), 태안 47건(9.4%), 당진 41건(8.2%), 보령 39건(7.8%) 순이었다.
이송된 환자 500명 중에 385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25명은 입원치료 중으로 82%의 생존율을 보였다. 나머지 90명은 과다출혈, 의식저하 등 상태 악화로 숨을 거뒀다.
닥터헬기로 이송된 환자의 대부분이 중증응급환자임에도 8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인 것은 무엇보다 이송 시간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충남 닥터헬기를 통한 환자 이송시간은 평균 45분(최소 33분 : 당진종합운동장, 최대 75분 : 외연도)으로 중상 후 응급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시간을 일컫는 골든아워를 지켜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의료진이 출동 현장에서부터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직접 환자를 처치하는 것도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있다.
고일환 도 복지보건국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의료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헬기 인계점을 확대해 중증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헬기는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및 권역응급의료센터 연계해 요청 즉시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하고,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응급환자 치료·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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