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군에 따르면 아름답기가 웬만한 자연호수에 빠지지 않는 인공호수 용담호 주변이 붉은 빛으로 물들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용담호는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그중 최고는 가을이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와 주변의 아름다운 산들이 어우러지는 몽환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용담댐은 호남 지역 최대 다목적 댐. 저수량 8억 1500만톤 규모로 소양댐, 충주댐, 안동댐, 대청댐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크다.
전북, 충청권 주민 150만 명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댐 건설 과정에서 6개 읍·면 3300만㎡가 수몰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거대한 호수가 진안을 상징하는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됐다. 호반 곳곳에 수몰된 실향민들의 향수를 달래 주기 위한 망향의 동산이 조성돼 있다.
특히 댐을 일주하는 64.6㎞의 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드라이브는 상류인 진안읍 운산리에서 30번 국도와 13번 국도,그리고 795번 지방도로를 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상전 안천 용담 정천 등 4개의 전망대를 올라보고 인근의 구봉산과 운일암반일암 등을 둘러보는 순서가 좋다.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민물매운탕 음식점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주민들이 내수면 어업허가를 받아 직접 잡은 동자개(빠가사리), 모래무지(마주), 붕어, 피라미 등 민물고기로 만든 어죽, 매운탕 등 진안의 신선한 민물고기 밥상을 맛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용담호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진작가들에게는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유명한 여행지이다"며 "올가을 가슴이 탁 트이는 드라이브 코스를 찾는다면 용담호 호반도로가 제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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